출루율 3할9푼6리로 공동 7위, 2루타 29개로 공동 18위. 또 최다안타에선 135개로 공동 20위(이상 아메리칸리그).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희망 추신수(27ㆍ클리블랜드)의 위풍당당한 성적이다.
'어메이징 추(Choo)' 추신수(27)가 3루타와 단타 등 한 경기 3안타로 폭발했다.
25일(한국시간)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전.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팀의 10-6 승리에 앞장섰다. 그동안 맹타를 휘두를 때마다 공교롭게도 팀이 져 마음 놓고 기뻐할 수 없었던 추신수는 모처럼 활짝 웃었다. 클리블랜드는 3연승(55승69패)을 달렸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9푼4리에서 2할9푼7리(454타수 135안타)로 상승, 3할 진입을 눈앞에 뒀고 득점도 71점으로 늘렸다. 타점은 그대로 68개. 첫 타석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초 무사 1루에서 우전안타로 무사 1ㆍ3루 찬스를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4회에만 3점을 뽑았다.
불붙은 방망이는 6회에도 날카롭게 돌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선발 길 메시의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선상 3루타를 날렸다. 시즌 5번째 3루타로, 이 부문 공동 13위까지 뛰어올랐다. 추신수는 1사 뒤 트래비스 해프너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9회엔 좌전안타로 출루, 시즌 10번째 3안타 이상 경기를 완성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박찬호(36)는 뉴욕 메츠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홀드째를 수확했다. 또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4.48(종전 4.54)로 낮췄다. 필라델피아는 6-2로 이겼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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