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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심의조 경남 합천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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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심의조 경남 합천군수

입력
2009.08.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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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의 드림 프로젝트를 주목해 주십시오."

지역경제와 교육 토대가 동시에 허물어졌던 경남 합천이 옛 영화 되찾기에 나섰다.

2002년 당선된 심의조(사진) 군수는 살기 좋은 합천 만들기를 위해 '희망프로젝트'를 도입, 3,4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면서 반신반의 하던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심 군수는 먼저 방치됐던 황강 하천부지를 레포츠 공원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곳에 국제규격의 사계절 잔디구장 15개와 테니스장(9개) 국궁장(4곳) 게이트볼장 군민생활체육관 등 체육시설을 대규모로 설치했고, 산책로(1.6㎞)와 자전거도로(2.2㎞) 일해공원, 군민생활체육공원 등 4곳의 '웰빙'공원을 만들어 대도시와 비교해 손색없는 생활인프라를 구축했다.

군은 이 같은 체육시설들을 활용, 매년 10여개의 각종 전국규모 대회와 140여개의 전지훈련 팀을 유치하는 스포츠마케팅을 펼쳐 연간 100억원 이상을 벌어 들이고 있다.

또 하나의 역작은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시대물 영상 테마파크. 1930~1960년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일목요연하게 즐길 수 있는 이 곳은 영화, TV드라마 세트장으로 주가를 올리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다른 자치단체의 영화, 드라마 세트장에 해법을 던져주고 있다. 용주면 가호리에 2004년 개장한 이 곳은 단일 드라마에 맞춘 세트장과 달리 다양한 시대상을 혼합해 놓아 생명력이 길 수 밖에 없다.

이 곳에는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영화 드라마 CF 촬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TV드라마 <서울1945> <경성 스캔들> <에덴의 동쪽> 등 화제작들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군은 제2 영상테마파크를 지어 연중 촬영이 가능토록 하는 한편, 관광객들을 위한 전시 체험시설 등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떠나는 농촌에서 살고 싶은 교육도시'로의 변신도 심 군수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그는 "인구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자녀 교육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교육이 강한 합천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교육발전기금 100억원 달성에 시동을 걸었고 2005년에는 대도시 기숙학원에 뒤지지 않는 시설의 합천군 종합교육회관을 건립, 3년만에 50여명의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 같은 성과로 역외유출도 24% 감소했다.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전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 38개교에 대해 100% 무상급식에 들어갔다. 관내 모든 학교를 6개 권역으로 나눠 공동식단을 짜고 지역 농산물 생산농가와 우수농산물을 직거래해 성장기 학생들에게 양질의 안전한 먹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군은 고려대장경 제작 1,000년을 기념해 2011년 9월 '고려대장경 천년엑스포'을 개최하고 엑스포와 연계해 해인사 주변 종합개발계획을 추진, 관광분야에서 또 다른 도약을 준비 중이다.

◆약력

▦1938년 경남 합천 출생

▦1994년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경영과정

▦1972년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1981 농협중앙회 운영위원

▦2002년 합천군수 당선

▦2006년 합천군수 재선

합천=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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