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권서 소멸 추정" 발표후 위치 추적 중단
26일 새벽부터 과학기술위성2호와의 교신을 시도해 온 한국기술연구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위성이 지구로 떨어져 대기권에서 소멸했을 것이라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발표가 나온 뒤 위성의 위치 추적을 중단했다.
센터는 과학기술위성2호와의 첫 교신 예정 시각인 26일 오전 4시25분부터 17분 간 대기했으나 아예 교신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위성과의 교신은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받아 입력해야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센터는 첫 교신 실패 후 불특정 궤도에서 혹시 발견될지 모를 위성을 찾아보았으나 이 역시 실패했다. 이에 따라 모든 추적이 중단됐다. 지금으로서는 북미대공방위사령부(NORAD)의 위치 추적 데이터에 희망을 걸고 있으나 이 역시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5일 나로호 발사 후 과학기술위성2호가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교과부와 항우연의 발표가 있었을 때부터 이미 교신 시도가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정선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위성이 궤도 진입엔 실패했지만 추적하고 있으니 27일 새벽 교신에는 성공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고흥= 임소형 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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