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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코로만 "내가 인천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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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코로만 "내가 인천의 희망"

입력
2009.08.24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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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특급' 오그예 코로만이 '인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코로만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09 K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결승골을 작렬하며 인천 유나이티드를 승점 30점 고지로 이끌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8승6무4패(승점 30)를 기록하며 4위로 뛰어 올랐다. 5월 17일 성남전(1-0) 이후 지난 2일 강원전(2-3)까지 7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던 인천은 2연승을 올리며 4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

세르비아 대표팀 출신으로 '스승'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K리그에 입성한 코로만은 지난달 4일 제주와의 데뷔전에서 10분 만에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트린 데 이어 수원전에서 극적인 결승포를 터트리는 등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주며 '수준이 다른 용병'이라는 평가가 헛소문이 아니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후반 31분 문전 혼전 중 장원석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인천은 후반 38분 티아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정혁의 프리킥을 이운재가 쳐낸 것을 코로만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 지긋지긋한 '수원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2005년 10월 이후 수원전 11경기 무승(3무8패) 사슬을 끊었고 2006년 3월 이후 수원 원정 4연패 악몽도 털어 버렸다.

반면 갈길 바쁜 수원은 같은 날 성남을 2-1로 꺾고 올시즌 원정경기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안은 대전(승점 23)에 추월 당하고 부산(승점 21)에 득실에서 밀리며 12위로 추락,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피스컵 코리아 우승에 도전하는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다관왕 꿈'을 이어갔다.

서울은 이승렬이 두 골을 작렬한 데 힘입어 대구를 3-0으로 완파하고 12승3무4패(승점39)를 기록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고 포항은 전북을 3-1로 꺾고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2위로 도약했다.

친정팀과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K리그 득점 선두 이동국(전북)은 4최전방 원톱으로 풀타임 출전했지만 침묵했다. 이동국은 지난달 18일 대구전에서 두 골을 터트린 후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이천수(알 힐랄) 이적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전남 드래곤즈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주광윤의 원맨쇼로 광주 상무를 2-1로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했던 광주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부산을 3-1로 꺾고 6경기 무승(3무 3패) 사슬을 끊었다.

수원=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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