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35)가 시즌 첫 3안타를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병규는 21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18일 히로시마전에서의 시즌 첫 홈런 이후 3경기 만의 안타이자 시즌 4번째 '멀티히트'. 이병규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이병규는 0-1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요코하마 좌완 선발 요시미의 138㎞ 짜리 초구 바깥쪽 높은 직구를 통타해 중견수 옆쪽으로 빠지는 큼지막한 동점 2루타를 터뜨렸다.
3루까지 진루한 이병규는 후속타자 후지이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밞아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이병규는 4회말 1사 1ㆍ2루에서도 요시미의 2구째 몸쪽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1루수 쪽 내야안타로 3안타째를 만들었다. 이병규는 전날 1할대로 떨어졌던 시즌 타율을 2할3푼2리로 끌어올렸고, 주니치는 8-2로 이겼다.
그러나 야쿠르트 임창용(33)은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9-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도 0.78로 치솟았다. 이혜천은 2-1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올라 한 타자를 처리하고 시즌 6홀드째를 수확했다. 야쿠르트의 9-6 승리.
한편 SBS스포츠가 내년엔 이승엽(요미우리)의 일본프로야구 중계에서 발을 뺄 전망이다. 21일 SBS스포츠의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일본프로야구 대신 한국프로야구 중계에 전념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PD 등 대다수 현장 관계자들은 한국프로야구를 중계하는 것이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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