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철을 맞아 신학기용품 판매경쟁이 한창이다. 새 학기에 받아보는 새 학용품은 아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물론 새 학기라고 새 문구 등을 사주는 게 교육적으로 유익하지만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불황기 가계부담 줄이기에 나선 각 유통업체의 기획전을 잘만 활용하면 알뜰하고 산뜻하게 자녀의 개학 준비를 마칠 수 있다.
가방은 온라인 쇼핑몰을 타고
전통적인 신학기 필수품인 가방 구입은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게 좋을 듯하다. 가을 학기를 앞두고 가방 기획전을 여는 온라인 쇼핑몰이 유난히 많다.
디앤샵(dnshop.com)은 24일까지 '신학기 탄탄준비! 신상품 강력추천 아이템 할인전'을 열어 백팩, 실내화 등 잡화와 브랜드 의류를 할인 판매한다. 스포츠브랜드 스프리스의 백팩은 60% 할인된 5만3,000원에 살 수 있다.
인터파크(interpark.com)는 다음달 4일까지 '우리아이의 소원을 말해봐!' 기획전을 갖는다. 가방 실내화 운동화 시계 등을 최대 70% 할인판매하며, 매일 선착순 30명에게 20% 할인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 31일까지 '2009년 캐릭터 책가방 빅세일전'을 열어 헬로키티 트랜스포머 파워레인저 스파이더맨 등 인기 캐릭터 가방을 할인 판매한다.
11번가(11st.co.kr)는 31일까지 '아동 책가방&스쿨룩 초특가전'을 이어가며, 애경 AK몰(akmall.com)은 다음달 3일까지 '가을학기 12대 학생가방 브랜드전'을 연다.
가방은 한번 사면 2~3년은 쓰기 때문에 유행을 타는 디자인보다 무난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어깨 끈과 등판이 몸에 잘 밀착되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제품을 고르는 게 아이들의 성장발육과 자세에 좋다. 수납 공간이 충분하고 개폐가 편한 것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때에는 소재나 사이즈 등의 상품 설명과 사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남아용과 여아용의 크기가 다르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또 초등학생의 경우는 하늘색 노란색 연두색 등 밝은 색상의 가방을 선택하면 등ㆍ하교 시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문구행사 풍성한 대형마트
문구류는 역시 대형마트에서 사는 게 저렴하다. 단 대형마트의 특성상 낱개 판매보다는 대량묶음 판매 위주이기 때문에 구입 전에 필요 학용품의 목록을 작성해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일부 초등학교는 필요한 학용품 목록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놓기도 하기 때문에 사전에 필요 물품을 확인하고 대형마트의 행사 전단도 꼼꼼히 챙기는 게 좋다.
신세계 이마트는 26일까지 '신학기 문구대전'을 열고 신학기 필수 학용품, 아동용 캐릭터 문구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예년에 비해 균일가전 품목도 크게 늘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신학기 맞이 특별 기획전'을 진행해, 문구류 가방 실내화 등을 최대 5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잘 바꾼 가구가 '엄친아' 만든다
가방 학용품뿐 아니라 가구도 자녀의 새 학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품목 중 하나. 발육이 빠른 아이들은 신체 성장으로 자세도 변하기 때문에 적절한 기간이 지나면 책상과 침대를 교체해 주는 게 좋다.
롯데닷컴(lotte.com)은 31일까지 '서재&학생가구 대전'을 열고, 학생가구를 브랜드별로 최고 41%까지 싸게 판다. 최대 10개월 무이자 할부혜택도 제공한다. AK몰은 다음달 3일까지 '신학기 가구/인테리어 특가전'을 연다.
이월 상품으로 아이를 멋쟁이로
학교 생활에서 학업과 더불어 옷차림도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요즘 같은 때에는 백화점의 아동복 기획전도 빼놓지 말고 챙겨야 한다. 롯데백화점은 관악점에서 25일까지 '개학 맞이, 가을 상품전'을 열고, 프랜치캣 베네통키즈 블루독의 아동복 이월상품을 40~60% 할인 판매한다. 노원점에서는 27일까지 '진캐주얼, 가을로의 초대'를 진행해, CK진 버커루 빈폴진의 티셔츠와 데님 이월상품을 40~60% 할인 판매한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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