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초보 컬렉터들이 접근하기에 좋은 장르로 꼽히는 판화 관련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현대판화가협회는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에서 '2009 한국현대판화축제'를 연다.
'Print Your Life'라는 주제 아래 협회 회원 130여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포트폴리오전을 비롯해 원로ㆍ중견 작가들과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화이부동전' 등 다양한 전시가 마련된다. 판화 도구를 사고 파는 벼룩시장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마당도 열린다.
미술품 경매사인 K옥션은 박수근과 이중섭, 장욱진, 김기창 등 한국 근현대미술 대가의 판화작품 50여점을 1만원부터 입찰할 수 있는 온라인 경매를 열고 있다. 26일 오후 5시부터 10분 간격으로 마감되는 방식이며, 미국 월트디즈니의 캐릭터 판화 에디션 50여점도 함께 경매에 부쳐진다.
9월 12~16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판화와 사진을 전시ㆍ판매하는 미술장터인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SIAP)가 열린다. 올해 15회째. 한국을 비롯해 호주와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 10개국의 판화와 사진 전문 갤러리 44곳이 참여해 김아타와 이명환, 백남준, 이우환, 구본창 등 유명 작가들의 판화와 사진을 선보인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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