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독교 영성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2013년)의 부산 유치를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발벗고 나섰다. WCC총회 한국유치위원회(위원장 김삼환 명성교회 담임목사)는 26일부터 9월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CC중앙위원회에 김 목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교계는 WCC총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국가와 개신교단의 위상 제고는 물론 7,000여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게 돼 관광ㆍ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48년 출범한 WCC는 110개국 349개 교회ㆍ교단을 포괄하는 교회협의체로 전세계 5억6,000만 기독교인의 대표 기구. 총회는 7년마다 열리며 한국이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인도(1961년)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두번째가 된다.
10차 총회 개최를 신청한 국가는 한국 외에 그리스 시리아 에티오피아 이집트 등 5개국으로, 휴양지 로도스섬을 개최지로 내세운 그리스와의 2파전이 예상된다고 유치위측은 밝혔다.
또 이번 WCC중앙위에서는 WCC사무국 총책임자인 WCC총무도 선출되는데 영남신학대 석좌교수인 박성원(61) 목사가 2명의 최종 후보에 올라 노르웨이 루터교회 울라프 목사와 경합한다. 김삼환 목사는 "WCC가 오래 전부터 한국 교회의 신학과 신앙, 운영, 조직, 봉사활동 등에 주목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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