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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현수 또 '폭발'… 두산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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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현수 또 '폭발'… 두산 3연패 탈출

입력
2009.08.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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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꿈 같은 한 해를 보낸 4년차 외야수 김현수(21ㆍ두산). 그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는 한편으로 주변인들에게 우려를 안겼다.

타격(0.357), 최다안타(168개), 출루율(0.454) 1위로 타격 3관왕에 올랐으니 올시즌은 작년만큼의 성적을 기대하기엔 무리라는 관측이었다. 김경문 두산 감독조차 "(김)현수는 홈런 개수를 늘리고 2할대 후반 타율만 때려도 만족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김현수를 둘러싼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김현수는 기존의 정교한 타격에다 파워까지 겸비, 목표로 한 20홈런에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9홈런에 비하면 놀라운 발전. 또 타격 3관왕 2연패도 여전히 가시권에 두고 있다.

20일 잠실 두산-LG전. 김현수는 4타수 3안타(2루타 2개, 3루타 1개) 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3할5푼9리로 뛰었고 안타는 137개까지 숫자를 늘렸다. 또 출루율도 4할5푼4리로 끌어올렸다. 최다안타와 출루율은 2위, 타격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몰아치기 시작하면 언제든 1위도 가능하다.

두산은 3-3이던 7회말 대거 6점을 뽑고 8회 김동주의 3점 홈런(18호)까지 터져 12-3으로 이겼다. 7회 1사 3루에서 고영민의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이종욱의 안타로 만든 1사 1ㆍ3루에서 김현수의 우중간 싹쓸이 3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최근 컨디션이 안 좋아 정신적으로 더 집중하려 노력했는데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면서 "매 경기 타이틀에 신경 쓰지 않고 하던 대로 하다 보면 개인 성적도 따라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2위를 지켰고 LG는 7위에 머물렀다. 두산 네 번째 투수 임태훈은 1과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11승(4패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부산에서는 SK가 연장 10회 혈투 끝에 박재홍의 결승타 등으로 11-8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삼성에 공동 4위를 허용했다. 대전 한화-삼성전, 광주 KIA-히어로즈전은 비로 취소됐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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