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오지만 준비가 안된 사람은 기회가 와도 그것이 기회인 줄 모른다."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가 아닌 연단의 일일 강사로 나서 입담을 과시했다.
홍 감독은 20일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에서 이 회사 신입사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Dreams come true(꿈은 이루어진다). 꿈, 도전, 그리고 나눔!' 의 특강에서 "모든 사람에게는 기회가 오지만 준비가 안된 사람은 기회가 와도 그것이 기회인 줄 모른다"며 "내가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됐을 때 그 첫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처럼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인생 최고의 날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날들"이라며 "여러분도 지금까지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최고의 날은 역시 앞으로 다가올 날들이며 이를 위해 미래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렸을 때 키도 작고 몸도 약해 부상도 많았지만 나만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축구를 그만 둬야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과 정신으로 이겨냈다"고 회고했다.
홍 감독은 이날 자신의 나눔 철학도 밝혔다. 그는 "내게서 자선이란 아주 단순한데 축구를 통해서 많은 사랑을 준 국민에게 빚을 진 만큼 그것을 갚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명보장학재단을 설립해 축구 꿈나무 육성과 자선행사에 앞장서고 있는 홍 감독은 이날 강연료 150만원을 울산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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