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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 "녹색성장, 한국서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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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 "녹색성장, 한국서 배워라"

입력
2009.08.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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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환경계획(UNEP)이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을 세계녹색경제전략의 모범 사례로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간, 관심을 끌고 있다. UNEP는 유엔산하 공식 기구로 환경문제와 정책에 관한한 최고의 권위를 지니고 있다.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내ㆍ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녹색성장에 관한 정책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채택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녹색뉴딜계획'과 중ㆍ장기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인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그 중 핵심사업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중있게 소개하면서 사업 성공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현상과 가뭄문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수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19일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슈타이너 총장은 "4대강 살리기가 진정한 녹색투자"라고 극찬한 바 있다.

보고서는 특히 정부가 최근 제시한 국가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 시나리오를 자세히 언급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없는 한국이 야심찬 수준의 감축목표를 제시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녹색경제를 이룩하기 위한 한국의 정책, 규제, 재정 개혁 등도 고무적인 단계라고 진단했다. 또 5개년 계획의 투자규모가 GDP의 2%에 달하는 107조원으로, UNEP가 권고한 1%의 2배라는 사실을 매우 높이 평가했다.

UNEP는 녹색 경제를 위한 각 국의 정책을 소개, 분석하는 정책보고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은 공공과 민간 부문의 녹색성장 전략을 가장 체계적으로 통합, 추진하는 국가로 인정받아 그 첫 번째 분석 대상으로 선정됐다.

UNEP는 9월 초까지 최종 보고서를 확정하고 유엔 산하 20여 국제기구의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한편 한국정부와 함께 각종 국제회의, 재외공관, 녹색성장 세미나 및 전시회, 대학, 연구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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