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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가 "모닝 넘고 새 아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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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가 "모닝 넘고 새 아침으로"

입력
2009.08.2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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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가 19일 1,000㏄급 차세대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Matiz Creative)'를 선보이며 제2의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GM대우가 27개월 동안 2,950억원을 들여 만든 차세대 글로벌 경차. 국내 시장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한 다음 유럽, 아시아, 북미 등 전 세계 150여 개 나라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GM 미국 본사의 파산 보호 신청과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어온 GM대우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출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이날 "새 마티즈는 GM의 글로벌 경ㆍ소형차 개발 본부 역할을 맡고 있는 GM 대우가 개발한 첫 글로벌 경차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력이 돋보이는 미래형 모델"이라며 "디자인, 성능,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경차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판매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형 마티즈는 GM대우가 아키텍처 개발과 차량 엔지니어링, 디자인 등을 총괄적으로 주도했으며, 완벽한 성능과 품질을 위해 세계 각지에서 100만㎞ 이상 내구 주행시험, 혹한기 및 혹서기 테스트 등으로 엄격한 검증을 마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급 차량 중에서는 처음으로 1,000㏄ DOHC 'S-TEC II' 엔진이 장착됐으며, 저속에서는 연소 안정성, 고속에서는 엔진 최적화를 실현해 연비 향상을 가져오는 첨단 PDA(Port De-Activation) 시스템을 적용, 한국 초저공해차(KULEV) 환경 기준을 충족시켰다.

업계에서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다음달 시판되면서 국내 경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기아차 모닝과 '경차 시장 지존'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1∼7월 경차 시장에서 기아차 모닝은 5만9,635대가 팔려 1만590대의 마티즈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특히 신차 구매 때 개별소비세를 감면해 주는 조치가 6월 끝나면서 주춤해진 경차 판매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기아차와 GM대우의 경쟁은 더욱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최저가 사양 모닝(871만원)이 마티즈 신차(906만원)보다 더 싸지만 최고급 모델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1,089만원)가 모닝(1,107만원)보다 싸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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