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의 대표적 민주화운동 인사인 김찬국 전 연세대 명예교수가 19일 오전 10시30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경북 영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유니언신학교 대학원을 거쳐 1980년 연세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구약학 전공 신학자다.
감리교 목사이기도 한 고인은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가했다가 1974~75년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구속됐으며 재직 중이던 연세대에서 두 차례 해직됐다가 복직됐다. 1988~92년 연세대 교학부총장, 1993~99년 상지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위원장, 민주유공자장학재단 회장 등도 지냈다.
<성서와 역사의식> <구약성서 개론> (공저) <예언과 정치> 등 저서와 <지금 자유는 누구 앞에 있는가> <인간을 찾아서> <고통의 멍에 벗고> <희생자와 상속자> <성서와 현실> 등의 설교집과 수필집을 냈다. 성서와> 희생자와> 고통의> 인간을> 지금> 예언과> 구약성서> 성서와>
유족은 부인 성윤순씨와 아들 창규(의사) 홍규(연세대 교수) 은규(성공회대 교수)씨, 딸 성혜(주부)씨 등 3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장례식은 22일 오전 7시 창천교회에서 열리며, 장지는 경북 영주시 선영이다. (02)2227-7556
이왕구 기자 fab4@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