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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천공 위험 없는 요실금 수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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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천공 위험 없는 요실금 수술법

입력
2009.08.2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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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벽 양쪽에 만든 두 개의 절개 창을 통해 평평하게 넣은 테이프를 상단으로 끌어 올려 골반에 걸어 줌으로써 수술 중 방광 천공 위험을 피하는 차세대 요실금 수술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웰빙케어링센터 이교원 교수팀은 19일 요도에 가해지는 방광 압박을 줄이기 위해 질 중앙 부위에 단 한 개의 절개창만 만들고 테이프를 거는 기존 요실금 수술법을 개량하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요실금은 임신과 노화 등으로 처진 방광이 요도를 압박해 자기도 모르게 오줌을 지리는 증상이다. 이를 막기 위해 요도 밑에 테이프를 넣는 수술법이 쓰인다. 그러나 하나만 약하게 걸다 보니 의지할 곳이 약해 방광 천공의 위험이 컸다. 또 테이프를 너무 꽉 조이거나 느슨하게 고정되면서 수술 후 배뇨 장애를 겪는 경우도 많았다.

이 교수팀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질 양쪽에 비스듬한 절개 창을 2개 뚫고 그 사이에 터널을 만들어 망사 모양의 무장력 테이프를 수평으로 넣은 다음, 방광 천공 위험이 없는 골반 상단 쪽으로 갈고리로 빼내 고정시키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교수팀이 새 치료법으로 수술한 중증 요실금 환자는 2005년 이후 지금까지 200여명에 이른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발행된 미국 비뇨기과 학회지 <더 저널 오브 유롤로지(the journal of urology)> 에 게재됐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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