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개발된 먹는 조루약 프릴리지(성분명 다폭세틴)가 한국인에게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한국얀센에 따르면 프릴리지의 임상시험에 참가한 전 세계 조루환자 6,000명 가운데 한국인 451명의 시험 결과를 별도 분석한 결과, 사정이 지연되고 정서적 만족도가 개선됐다.
평균 1.2분이던 한국 환자의 사정 도달 시간은 약물 용량에 따라 4~4.5분으로 늘었으며 사정 조절 능력의 경우 '매우 좋다' 또는 '좋다'라는 응답이 10%에서 70%로 많아졌다. 또 스트레스, 배우자와의 관계, 성 관계 만족도 등 심리적 부분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으로 최대 용량을 투여한 환자 중 28.4%가 이런 증상을 보였다.
프릴리지의 국내 임상시험은 2005년 4월부터 2006년까지 진행됐다. 당초 한국에 배정된 임상시험 대상자수는 200명이었으나 참가 신청이 많아 대만 등의 국가에 배정된 환자수를 한국으로 돌려 모두 520명이 참가했다.
한편 프릴리지는 올 2월 핀란드와 스웨덴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유럽과 남미, 아시아 10개국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한국은 지난달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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