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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쿵푸 스타 훙진바오 "건강 되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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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쿵푸 스타 훙진바오 "건강 되찾았어요"

입력
2009.08.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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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팬에게도 친숙한 홍콩 쿵푸 스타 훙진바오(洪金寶ㆍ57)가 심장 이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싱가포르 일간 연합조보(聯合報)는 훙진바오가 5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병원에 비밀리에 긴급 입원해 심장혈관 수술을 받았다고 뒤늦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훙진바오가 새 영화 '적인걸의 통천제국(狄仁杰之通天帝國)'을 촬영하기 위해 중국 헝덴(橫店)에 머물다 가슴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급히 홍콩으로 돌아왔다"며 "심근경색 진단이 나오자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그는 신장 170㎝, 체중 113㎏의 비만형이면서도 영화에서 날렵한 동작을 선보이며 30여년간 톱스타로 군림해왔다. 그런데 최근 바쁜 스케줄 때문에 운동을 소홀히 하면서 체중이 더 불어났고, 이것이 심장에 부담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수술 결과는 양호했다. 이 신문은 "훙진바오가 허벅지를 일부 절개한 다음 동맥을 통해 3개의 관을 넣는 대수술을 받았다"면서도 "원래부터 체력이 남다른 훙진바오는 수술 이틀 만에 퇴원해 헝덴의 로케이션장으로 복귀해 촬영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촬영을 마무리한 그는 9일 다시 홍콩의 병원으로 돌아와 수술 예후 검사를 받은 후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곧바로 중국 상하이로 직행해 또 다른 신작 쿵푸영화 '예원(葉問)' 촬영에 들어갔다. 상하이 촬영장에서 홍진바오는 기자들에게 "건강을 되찾았으며 심장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측은 홍진바오가 이제 환갑이 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격렬한 액션 장면은 자제할 것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훙진바오는 음식만 보면 탐내는 습관이 있고 줄담배를 피우는 골초여서 가족의 애를 태우고 있다.

최근 홍진바오와 결혼한 두 번째 아내 가오리훙(高麗紅)은 남편 홍진바오가 수술을 받는 동안 병상을 지키며 가슴을 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바오의 첫번째 부인의 아들인 훙톈밍(洪天明)은 아버지의 수술 소식을 듣고 여자 친구 저우자웨이(周家蔚)와 함께 급히 병원으로 달려 왔다.

훙진바오는 요즘 공개적으로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2007년에는 홍콩의 한 신문이 "훙진바오가 영화를 찍다가 급사했다"고 보도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훙진바오는 스타가 되기 전인 1970년대 초반 한국에서 무명의 스턴트맨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기도 했다.

한성숙 기자 han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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