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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한국수자원공사, 시화호에 청정 에너지 '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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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한국수자원공사, 시화호에 청정 에너지 '넘실'

입력
2009.08.1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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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Low carbon, Green growth)이란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선도하라."

친환경 물 종합서비스 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국가비전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댐ㆍ수도 에너지 효율향상,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청정 에너지 공급을 위한 노력의 집약체는 경기 안산시 대부동 시화방조제에 건립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인 '시화호조력발전소'. 이 발전소는 시화호 수질을 개선하고 청정 해양에너지 개발을 위해 건립되는 것으로, 설비용량 254㎿(25.4㎿×10기) 발전소를 건립하는데 총 3,55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소양강댐의 발전량의 1.6배인 연간 5억5,270만㎾h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게 되며, 연간 31만5,44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또 시화발전소 인근에 3,000㎾ 규모의 풍력발전소도 건립중이다. 2011년 상반기쯤 풍력발전소 건설이 완료되면 연간 629만3,000㎾h의 전력생산과 4,013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예상된다.

수자원공사는 태양광 발전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창원 본포취수장 등 4개소에 17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목포 대불정수장에 197㎾급 발전설비 1기, 부여 석성정수장에 176㎾급 발전설비 1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대구 고산과, 성남 판교, 강원 횡성 등지에는 소수력 발전소도 건립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2030년이면 95만6,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는 최근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청정 수자원 에너지 개발을 위해 ▦에너지 소비 절감과 ▦녹색 천연 에너지 개발 확대를 큰 틀로 하는 7대 이행목표와 24개 세부 과제를 핵심 역량으로 정하고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는 ▦고효율 LED조명 설치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댐ㆍ수도사업장의 옥상 녹화 사업 등을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한 신재생 에너지 개발 ▦발전소 방수로 등을 활용한 신수류(新水流) 에너지 개발 ▦풍력발전 추가 건설 ▦신재생 에너지를 융합한 에너지자립형 수처리 전원시스템 개발 등이 추진된다.

녹색사업 다각화도 공사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는 해수 온도차를 활용한 냉난방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해수담수화 사업과 댐에 유입된 폐목재를 활용한 열병합발전 등도 타당성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통해 얻은 공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다. 수자원공사는 댐 주변지역에 태양열과 태양광, 풍력, 빗물, 하수 등의 자연 에너지를 활용,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주거단지인 '탄소 제로' 빌리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댐ㆍ수도 사업장 주변에 자전거도로를 건설, 녹색 문화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공기업 최초로 지난해 이미 해외 금융기관에 온실가스배출권(CER)을 판매하는 계약 실적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실현에 기여하는 친환경 공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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