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우리금융지주 회장 재직 시절, 파생금융상품 투자로 거액의 손실을 유발한 책임을 물어 황영기 현 KB금융지주 회장을 중징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7일 "최근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황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투자하기 적절하지 않은 상품에 투자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며 "직무정지에 해당하는 제재 방안을 은행 쪽에 통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황 회장에 대한 제재안은 다음 달 3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소명절차 등을 거친 후 결정되고 이후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황 회장은 이미 우리은행을 떠났기 때문에 직무정지 안이 확정되더라도 현직을 유지하는 데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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