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가 영면한 묘소 바로 위의 묏자리에 묻히기 위해선 적어도 50만달러(약 6억 2,000만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미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 빌리지 메모리얼’ 공원에 있는 먼로 묘의 윗자리에 23년 전 숨진 리처드 폰처라는 남성이 묻혀 있다. 그러나 그의 미망인인 엘지 폰처라는 70대 여성이 최근 주택 구입비 마련을 이유로 이장을 결심하고 이 자리를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최소 가격 50만달러에 내놓아 ‘묏자리 가격’ 흥정이 시작된 것이다.
엘지 폰처는 “남편이 미군에 전자기기를 납품하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막대한 부를 쌓았고, 그 돈으로 1954년 이 묏자리를 먼로의 전 남편인 야구선수 조 디마지오로부터 샀다”며 “경매로 돈을 벌면 160만달러에 달하는 비벌리힐즈의 집값을 갚는데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를 창간한 휴 헤프너도 1992년 먼로의 묘소 옆 자리를 7만5,000달러에 구입했다. 플레이보이>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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