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다음달 24일 열리는 체코 노소비체 현대차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 길에 오를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세계 경기 침체로 지난 5월부터 미뤄왔던 체코 노소비체 공장 준공식을 다음달 24일 갖기로 하고 정 회장과 그룹고위 간부들의 현지 방문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체코 공장에 2011년까지 1억3,000만 유로(약 2,3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20만대에서 3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신차종도 잇따라 투입할 계획이다.
정 회장의 체코 공장 방문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체코 공장이 2분기 이후 판매 호조로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준공식 개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이번 출장에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동행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정 사장은 내달 17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 대한 설비 투자는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준공식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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