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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 꼼짝마" 맞춤형 수갑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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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 꼼짝마" 맞춤형 수갑 채운다

입력
2009.08.1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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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현재 사용 중인 경량 수갑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형 수갑 3종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금 쓰고 있는 수갑은 두랄루민(알루미늄 합금) 재질이라 무게 170g으로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지만, 재질이 약해 힘을 주면 휘어지는 문제가 있다는 현장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무게 260g으로 다소 무겁지만 재질이 튼튼한 철제 수갑을 보급할 방침이다.

또 기존 수갑이 쇠사슬로 연결돼 있어 강력범이 수갑을 찬 채 도주하거나 심지어 잠금 장치를 푸는 사고도 생기고 있어 양쪽 자물쇠를 길이 15㎝ 플라스틱 막대로 연결해 팔과 손목을 움직일 수 없도록 하는 고정식 수갑도 보급한다.

이 수갑은 영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또 입원하는 피의자에게 쓸 수 있도록 한 손에만 수갑을 채우고 반대쪽은 침대 등에 고정할 수 있는 '한 손 수갑'도 개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동성을 요하는 파출소ㆍ지구대 단위에는 기존 두랄루민 수갑을 보급하고, 신형 수갑은 업무 특성에 맞게 형사 당직반, 강력계, 여성청소년계 등에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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