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원인의 대부분은 폐렴에 의한 것이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감염돼 폐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자체 사망률이 높지는 않지만 급속히 병세가 악화하거나 패혈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신종플루에 감염된 뒤 급성폐렴 등으로 발전했다가 사망한 환자는 지난 4월 멕시코에서 첫 발생 이후 지금까지 1,462명에 달하고 있다. 전세계 신종플루 감염자가 17만7,457명인 점을 감안하면 사망률은 0.82%인 셈이다.
하지만 이는 국가마다 다를 수 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확률적으로 치사율은 0.7∼0.8% 정도인데 미국의 경우 1% 가깝다"면서 "각국의 예방관리 능력, 보건의료체계, 의료기술 수준, 환자들의 경각심 등에 따라 국가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16일 현재 환자 2,089명에 2명이 숨져 사망률은 0.1%에도 미치지 못한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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