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난지공원 오가는 '미니 크루즈' 뜬다

뚝섬 반포 여의도 난지 한강공원과 선유도를 순회하는 친환경 유람선인 한강투어선(조감도)이 이르면 내년 5월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존 유람선과 차별화 된 투어 전용 유람선 한강투어선을 설계 중이며 내달 건조를 시작해 내년 5~7월께 취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한강투어선은 400톤급(길이 50m, 폭 12m) 150인승 규모로 내부에 가변식 무대장치를 설치해 결혼식이나 음악회, 영화관람 등 문화행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운행노선은 뚝섬~반포~여의도~선유도~난지공원 등이다. 1회 승선권을 구입하면 하루 동안 한강투어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유람 전용권 요금은 5,000원, 공연 관람을 포함한 승선권은 1만~2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강투어선은 태양전지판, 배출가스저감장치를 장착한 친환경 유람선으로 건조할 계획"이라며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이 준공되면 인천 앞바다까지도 항해하는 서울의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