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각국 저명인사들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DJ측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16일 "DJ와 인연이 있는 해외 지인들이 이메일, 전화, 편지 등으로 안부를 물어오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이메일을 통해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 중"이라고 쾌유를 빌었다.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국대사는 "세계에 영감을 주는 그의 삶은 계속돼야 한다"고 했고,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 박사는 "도울 일이 있으면 주저없이 불러달라"고 했다. 북아일랜드의 메어드 맥과이어 노벨평화상 수상자, 와다 하루끼 동경대 명예교수, '옥중서신' 영문판 번역자인 데이비드 맥칸 하버드대 교수 등 해외인사 수십명의 메시지도 도착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 측도 DJ의 병세에 관심을 보이며 염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내에선 한승수 국무총리가 이날 DJ가 입원중인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찾아 병문안했다. 전날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병원을 방문, 이희호 여사를 만나 "찾아 뵙는 것도 폐가 될까 조용히 왔다"며 "회복을 기원드린다고 말씀 전해달라"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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