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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근로 프로젝트 일년 더"/ 기획재정부 "내년 예산 편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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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근로 프로젝트 일년 더"/ 기획재정부 "내년 예산 편성 검토"

입력
2009.08.1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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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공근로 사업인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제한적으로 내년까지 연장된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고용 사정이 확연히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일괄 종료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대상 업무와 인원을 축소해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도 최근 “지방에 내려갔더니 희망근로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이 손을 꼭 잡고 일자리를 마련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며 “지속적으로 필요한 사업이 무엇이고 희망근로에 계속 참여해야 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을 해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희망근로는 근로능력은 있지만 실직한 차상위 계층에게 공공근로 등 임시직 일자리를 주는 것으로 정부는 총 25만여명에게 매달 89만원 상당을 현금과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연장 방식은 일단 시행 6개월이 되는 11월말 기존 희망근로를 종료하되, 희망근로 지속이 절실한 저소득ㆍ취약계층을 다시 추려내고 효과적인 사업과 지역을 선별해 규모를 상당폭 줄여 운용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기도는 최근 쌍용자동차의 구조조정 등에 따른 평택지역 고용 안정을 위해 희망근로 사업기간을 평택 지역에 한해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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