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벽은 역시 높았다.
이성희 GS칼텍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이 16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2009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H조 최종전에서 브라질에 1-3(27-25 15-25 15-25 19-25)으로 역전패당했다. 이로써 3년 만에 그랑프리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1승8패 조 최하위로 예선리그를 마쳐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반면 세계 최강 브라질은 9전 전승으로 여유롭게 예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장신군단 브라질을 맞아 초반 선전을 펼쳤다. 한국은 주포 김연경(20점ㆍJT마베라스)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7-25로 뺏어냈다. 하지만 이후 브라질의 높은 블로킹벽에 막힌 한국은 블로킹 수에서 14-5로 철저히 밀렸고, 연속으로 3세트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한국은 전날 열린 일본과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그랑프리대회에서 일본에 7연패를 당하며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