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 기타리스트이자 전자기타 제작자 레스 폴(사진)이 13일(현지시간) 미 뉴욕의 한 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94세.
AFP통신 등에 따르면 폴은 폐렴 합병증에 시달려왔으며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했다. 17세에 고교를 중퇴하고 음악 활동을 시작한 폴은 1952년 세계적인 기타 제조사 깁슨 기타와 함께 울림통이 없는 전자 기타를 제작해 로큰롤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자신의 이름을 딴 ‘레스 폴 기타’는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등 유명 기타리스트들이 연주했다. 그는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그래미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고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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