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부대' 육군 9보병사단이 '내 고장 사랑운동'의 선봉대로 나섰다.
9사단은 13일 사단본부 기밀실에서 한동주 사단장, 김인규 경기 고양시 부시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고양사랑운동' 협약식을 갖고 장교 부사관 군무원 등 1,700여명이 '내 고장 고양사랑카드'에 가입했다. 군 부대의 참여는 육군 30사단에 이어 두 번째다.
9사단은 그간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며 민과 군의 이상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 왔다. 5월 시작한 조혈모세포 기증운동에는 부대원 633명이 참여했고, 97년부터 34개 학교의 불우 학생에게 매 분기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양시의 숙원 사업인 한강 철책 제거 사업에도 동참했다.
한 사단장은 "9사단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고양시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참여가 애향심도 키우고 기부 의식을 함양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전 부대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내 고장 고양사랑카드는 발급 1좌당 1만원, 카드 사용액의 0.2%가 적립돼 고양시의 결식아동과 독거 노인 등을 돕는 데 쓰인다.
고양=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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