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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민주당 하토야마 대표, "총선 승리땐 野 3당 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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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민주당 하토야마 대표, "총선 승리땐 野 3당 연립"

입력
2009.08.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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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 겸 자민당 총재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가 정권의 향방이 걸린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좌, 양보없는 접전을 펼쳤다.

정권 승부를 놓고 배수진을 친 아소 총리와 하토야마 대표는 12일 오후 시내 호텔에서 '새로운 일본을 만드는 국민회의' 주최로 열린 당수토론회에서 마주쳤다. 아소 총리는 민주당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공약의 재원문제, 경제성장 대책, 외교ㆍ안보 문제 등을 집중 공격했고, 하토야마 대표는 자민당의 아킬레스건인 낙하산 인사와 행정 낭비, 소비세인상 문제, 지난 4년간의 공약 실천 여부 등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이날 토론에서 아소 총리는 책임정치, 안심정치를 내세웠고 하토야마 대표는 관료주의 및 정치판 개조를 위한 '물갈이론'으로 대응했다.

한편 하토야마 대표는 이번 8ㆍ30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과 사민당, 국민신당의 3당 연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대표는 "중의원 선거에서 의석을 얼마나 확보할 것이냐에 관계없이 사민당 국민신당과 연립을 전제로 행동하고 싶다"고 밝혀 총선에서 단독과반수를 확보하더라도 3당 연립을 성사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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