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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가르시아 스리런… KIA 12연승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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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가르시아 스리런… KIA 12연승 '브레이크'

입력
2009.08.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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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롯데전이 열린 13일 광주구장. KIA의 2001년 창단 후 팀 최다연승 신기록(12연승)과 선발 이대진(36)의 통산 100승 달성 여부로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최강 선발 마운드를 자랑하는 KIA는 이날까지 연승을 잇게 될 경우 86년 삼성의 프로야구 최다연승 신기록(16연승) 경신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분위기였다.

4위 싸움에 목숨을 건 롯데가 KIA의 12연승을 저지하며 하루 만에 4위를 탈환했다. '벽안의 갈매기' 가르시아가 거침없는 질주를 하던 'KIA호'를 침몰시켰다. 6번 가르시아는 2-2로 맞선 6회 2사 1ㆍ2루에서 이대진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3점포를 작렬했다. 롯데는 8-4로 앞선 9회말 무사 만루에 몰렸지만 KIA의 추격을 1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롯데의 8-5 승리.

KIA는 2003년과 타이기록에 만족하면서 11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대진은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돼 10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3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이날 히어로즈에 패한 삼성을 반경기차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복귀했다.

잠실에서는 4번 타자 김동주가 혼자서 3점 홈런 두 방을 폭발한 2위 두산이 한화를 11-2로 대파하고 KIA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김동주는 개인 통산 900타점(10호)을 돌파했다. 한화는 8연패.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선발 황두성의 8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삼성에 5-0 완승을 거뒀다. 황두성은 지난해 7월8일 목동 롯데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뒤 무려 401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2와3분의1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전을 기록, 10연패에 빠졌다.

7위 LG는 인천에서 3위 SK를 5-2로 제압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8일 만에 등판한 LG 선발 봉중근은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9승(11패)째를 올렸다. 봉중근은 SK전 5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삼성 윤성환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양준호 기자

인천=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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