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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미셸 콴 '신·구 퀸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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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미셸 콴 '신·구 퀸의 하모니'

입력
2009.08.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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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이란 종목 자체가 생소했던 2002년 12살 소녀 김연아(19)가 닮고 싶은 선수는 미셸 콴(29ㆍ미국)이었다. "제2의 미셸 콴이면 몰라도 제2의 남나리란 평가는 듣기 싫다."

남나리처럼 반짝 스타로 끝나지 않고 콴처럼 세계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당찬 포부였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올해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목표를 이뤘다.

그리고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어릴 적 우상이던 콴과 함께 처음으로 얼음판 위에서 나란히 스케이트를 탔다. "그동안 콴과 두 차례 정도 만났는데 공연하는 건 처음이다"는 김연아는 "가까이서 콴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 항상 준비된 선수라서 오랫동안 아이스링크를 떠났지만 자신의 모습을 간직하는 게 대단하다"고 말했다.

김연아와 콴은 함께 스케이팅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를 설명할 때 웃으며 동작을 맞추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이들은 14일부터 사흘간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질 아이스쇼 <삼성 애니콜ㆍ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에 출연한다. IB스포츠 관계자는 공연 시작과 마무리를 김연아와 콴이 장식할 거라고 귀띔했다.

윌슨은 김연아가 2009~10시즌에 연기할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쇼트프로그램은 본드걸의 미스터리한 이미지를 추구했고 프리스케이팅은 연아의 발전 과정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올림픽 시즌이지만 특별히 긴장하진 않는다"면서 "올림픽과 그랑프리 대회에서 항상 최고의 프로그램을 연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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