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는 14일부터 송추계곡 주변 음식점들이 설치한 불법시설물(한국일보 10일자 8면)을 중장비를 동원해 강제 철거한다고 12일 밝혔다.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송추계곡 주변은 이미 음식점들로 점령된 지 오래다. 특히 계곡에 발을 담그기 위해서는 음식점을 이용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계곡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는 등 꾸준히 민원이 제기돼 왔다.
도봉사무소는 불법시설물 철거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주변 음식점들을 계곡 아래쪽에 마련된 부지로 옮기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도봉사무소 관계자는 "음식점 업주들이 손님 외에 다른 피서객의 계곡 이용을 막는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불법 영업행위를 막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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