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에 적당한 그을린 구릿빛 피부는 건강미의 상징이다. 하지만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오히려 피부 건강을 해친다. 과도한 선탠은 피부 화상을 초래해 피부가 붉어지면서 열이 나고 물집이 잡히며 기미와 주근깨도 생긴다. 심한 경우엔 피부암에 걸릴 수 있다.
선탠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으려면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를 피하고 태닝 시간도 30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흔히 물 속에 있으면 살이 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수면은 자외선 반사율이 높다.
특히 피부가 물에 젖은 상태에서는 자외선의 피부 투과율이 3, 4배 높아지는 만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밖으로 나가기 30분 전 바르고, 이어 3, 4시간 간격으로 바른다. 특히 물에 들어갔다 나온 경우에는 반드시 덧발라야 한다. 모자나 선글라스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선탠 후 피부 화상을 입었다면 찬물 및 얼음 찜질을 하거나 피부를 진정해 주는 감자나 무기질, 비타민C가 풍부한 오이 등으로 팩을 하면 좋다. 화상 부위의 물집을 터뜨리거나 하얗게 일어난 피부를 억지로 벗겨 내는 것은 금물이다.
자외선으로 화상을 입었다면 2, 3개의 수건을 물에 적셔 냉동실에 넣고 약간 얼린 후 햇볕에 그을린 어깨나 팔 등에 수건을 넓게 펴 얹어 준다<사진 1> . 보습 효과가 있거나 수분이 함유돼 있는 알로에나 화장품 등을 피부에 공급해 주고 <사진 2> 물집이 잡힐 정도로 심각한 화상이나 염증은 피부과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사진> 사진>
●도움말강북이지함피부과 백용관 원장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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