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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이번엔 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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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이번엔 쏠수 있을까

입력
2009.08.1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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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자력 우주 발사체 나로호(KSLV_Ⅰ)의 발사일이 19일로 확정됐다. 나로호 발사는 기술적 문제로 인해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11일로, 연기됐다가 다시 이날로 늦춰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나로호 1단 발사가 가능하다는 러시아 관련 기관의 최종 결론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발사준비검토위원회를 개최해 발사일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은 "11일까지 이틀에 걸쳐 기상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과 날씨, 준비 상황, 국제기구 발사 통보에 걸리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일을 결정했다"며 "그러나 낙뢰 강풍 등 발사에 영향을 주는 세부 기상 상황은 발사 사흘 전 확인할 수 있어 26일까지를 발사 예정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항우연에 따르면 나로호는 모든 전기적, 기계적 점검을 끝내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항우연은 D_4일(15일) 발사체와 위성의 배터리를 충전시키고, D_2일(17일) 나로호를 발사대로 옮길 계획이다. 발사 당일에는 액체 산소와 연료 주입 작업이 이뤄진다.

한편 항우연은 지난달 30일 러시아의 최종 연소 시험에 사용된 엔진이 한국에 인도된 것과 다른 기종이라는 의혹에 대해 "나로호 1단에 장착된 RD_151이 맞다"는 러시아 측의 확인서를 공개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러시아가 나로호에 장착된 엔진이 아니라 직접 개발 중인 발사체 RD_191로 최종 연소시험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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