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골프와 야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여부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기존 26개 종목 이외에 7개 후보 종목 중 2개 종목을 추가로 2016년 하계올림픽 프로그램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7개 후보 종목은 야구, 소프트볼, 골프, 7인제 럭비, 스쿼시, 가라테, 롤러스케이트 등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추가 종목은 골프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싱가포르 IOC 총회에서 2012년 종목을 결정할 당시 자크 로게 위원장이 "타이거 우즈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얼마나 환상적이겠느냐"라며 개인적인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지난 6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직접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며 집행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탈락한 야구와 소프트볼도 절치부심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야구는 지난 6월 프레젠테이션에 국제야구연맹(IBAF) 하비 실러 회장과 밥 두푸이 메이저리그 사장이 참석해 경기 방식을 8개 팀을 2개 리그로 나눠 상위 1,2위가 준결승에 진출, 닷새 만에 금메달 팀을 결정짓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영연방을 중심으로 70여개 나라가 참가하는 커먼웰스 게임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럭비도 강력한 경쟁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올림픽 종목 추가는 집행위에서 채택된 2개 종목이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한편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미국 시카고와 일본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경합 중이며 역시 코펜하겐 총회에서 결정된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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