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광고가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린다. 국내 기업 광고가 교과서에 실리기는 처음이다.
11일 SK에 따르면 내년부터 미래엔컬처그룹(구 대한교과서)이 발간하는 국어교과서를 선택한 중학교 1학년생들은 SK가 2007년8월 내 보낸 광고 '새출발'편(사진)을 보게 된다. 3단원 '따뜻한 말, 힘 있는 말'에 실릴 이 광고는 현재의 상황이 힘들다고 하더라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면 미래 행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모두 6장의 사진으로 이뤄진 이 광고는 '슬럼프는 행복입니다, 천천히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헤어짐은 행복입니다,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실제 교과서에서는 시험 때마다 성적이 떨어져 부모님께 꾸지람을 듣는 중학교 1학년생이 TV에 나온 SK 광고 '새출발' 편을 보고 힘을 얻게 된다는 내용이 실린다. 교과서는 이를 통해 광고엔 통상 기업들이 제품의 장점만을 홍보하는 상업 광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기업 광고도 있다는 점을 소개하고 있다.
'행복경영'을 그룹 운영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SK는 2007년 행복에 대한 평범한 진리를 다양한 테마의 광고를 통해 전달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행복의 의미를 광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전파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모두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광고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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