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도모 운동 취지에 깊이 공감"
11일 '내 고장 대전 동구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진 이장우(44ㆍ사진) 구청장은 "한국 대표언론과 대표 은행인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추진하는 '내 고장 사랑운동'은 동구의 구정과 지향점이 같다"며 "사회 구성원들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이 운동의 취지에 깊이 공감해 동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구는 대전의 역사가 시작된 원도심이었으나 도시 공동화 속에 낙후된 지역으로 불리며 주민들의 자존심도 크게 추락했다. 하지만 40대 젊은 이 구청장은 2006년 취임 이후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지역 분위기를 만들었다. 동구 인구의 6.24%인 1만5,143명이 자원 봉사자로 활동하는 것이 그 증거다. '사랑의 흰떡 나누기' '찾아가는 건강 도우미' '사랑의 김치 및 밑반찬 전달' 등 소외된 이웃에 대한 복지 사업은 동구를 따뜻한 고장으로 만들고 있다.
이 구청장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교육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동구 차세대인재육성장학재단을 설립, 2016년까지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뛰고 있다. 또 지역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에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통학형 영어 마을인 '국제화 센터'를 설립했다.
이 구청장이 건넨 명함에는 '대전역 0시 축제(8월 14~16일)'라는 로고가 크게 새겨져 있었다. '대전발 0시50분'이라는 가사로 유명한 노래 '대전 부르스'에서 힌트를 얻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지역 축제다. 대전역과 중앙시장, 중앙로 등 대전을 대표하는 원도심에 관광객을 끌어 모아 과거의 영화를 되찾겠다는 이 구청장의 열정이 명함에서도 묻어났다.
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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