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30일 일본 총선을 앞두고 경제, 노동, 학계 등 일본의 9개 단체가 자민당과 민주당의 선거공약을 평가한 결과 민주당의 평균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은 외교안보, 경제정책에서 나은 평가를 받았지만 정부개혁, 농업, 고용대책 등에서 민주당에 뒤졌다.
일본 시민단체 '새로운 일본을 만드는 국민회의'는 9일 자민ㆍ민주 공약과 정권 운영 비전 채점 결과를 발표하는 '정권공약 검증대회'를 열었다.
평가에는 경영자단체 경제동우회, 일본 최대 노동조합 렌고(連合), 일본청년회의소, PHP종합연구소, 일본종합연구소, 시민단체 언론NPO ,고소(構想)일본, 팀폴리시워치와 전국지사회 등이 참여했다.
공약 평가 점수 평균은 민주당이 52.7점으로 자민당(46.6점)보다 높았다. 단체별로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렌고 등 4개 단체가 민주당에, 일본청년회의소 등 3개 단체가 자민당에 높은 점수를 줬다. 정권 운영 비전 종합 평가에서는 점수를 낸 8개 단체 모두가 민주당에 높은 점수를 매겨 민주당이 51.5점으로 자민당(34.6점)을 월등히 앞섰다.
분야별 공약에서는 외교안보, 환경ㆍ에너지, 지방분권, 경제정책, 재정ㆍ세제개혁에서 자민당의 점수가 더 높았다. 민주당은 농업정책, 교육개혁, 정부개혁, 저출산고령화대책, 고용대책에서 자민당 보다 후한 점수를 얻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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