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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임시투자세액공제 연말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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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임시투자세액공제 연말에 종료"

입력
2009.08.1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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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기업에 대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연장하지 않고 연말에 종료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부동산 규제와 관련해서는 현 단계에서 추가 대책을 내놓을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윤 장관은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임시투자세액공제는 도입 후 20년 가량 시행되다 보니 인센티브보다는 보조금 형태가 됐다"며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임투세액공제는 올해 말 일몰과 함께 끝내고 연구개발(R&D), 환경, 에너지 등 목적별 투자세액공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올해까지만 임투세액공제 혜택이 있을 것인 만큼 투자하려는 기업은 연말까지 빨리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당이나 청와대측과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윤영선 세제실장은 "임투세액공제를 폐지하더라도 다른 보완적인 공제 조항들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 입장에서 세부담이 대폭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부동산 규제와 관련해서는 "지난달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수도권에서 60%에서 50%로 낮춘 것 외에 현재로선 추가적인 대책을 시행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못박았다. 단, 최근 전세가격 급등세에 대해서 그는 "일부 지역에서 움직임이 커 관계 부처와 함께 예의 주시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관련 대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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