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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중동 강호 쿠웨이트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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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중동 강호 쿠웨이트 대파

입력
2009.08.1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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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첫 경기에서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를 대파했다.

허재(KCC)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0일 중국 톈진시 톈진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결선리그 첫 경기에서 양희종(16점ㆍ상무) 강병현(14점ㆍKCC) 양동근(11점ㆍ모비스) 등 가드진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쿠웨이트에 78-58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리그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쿼터에서 25-11로 크게 앞서며 분위기를 장악했던 한국은 2쿼터 들어 슛 난조를 보이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32-28, 한국의 4점차 리드.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3쿼터에서 양동근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김주성(동부)의 골밑 공격 등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3쿼터를 56-43으로 마친 한국은 4쿼터에서는 13점을 폭발한 강병현에 힘입어 대승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11일 대만과 결선리그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대만은 국내 실업 현대전자 사령탑을 지냈던 정광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으로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에서 한국에 81-74로 승리한 바 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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