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미래/ 필립 젠킨스 지음
남아프리카, 아시아 등에서 커져가는 기독교를 조명하고 9ㆍ11 이후 첨예화한 이슬람과의 충돌을 살핀다. 저자는 2050년이 되면 세계 기독교인 가운데 백인 비중이 5분의 1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지난 1,300년 간 성장한 기독교와 전혀 다른 기독교의 미래의 모습을 남반구의 유색인종 사회에서 찾는다. 김신권 등 옮김ㆍ도마의길ㆍ456쪽ㆍ1만8,000원.
사고의 용어사전/ 나카야마 겐 지음
의식, 공동체, 신, 초월, 존재 등 철학의 기본 개념을 담은 100개의 항목을 제시한다. 철학의 개념을 사전 형식으로 소개하는 것은, 철학하는 행위가 낡은 개념을 위해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들뢰즈의 생각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각 개념의 내용과 철학적 의미를 소개하면서 생활 속에서 사고하는 법을 도와준다. 박양순 옮김ㆍ북바이북ㆍ544쪽ㆍ2만8,000원
사명당평전/ 조영록 지음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명당의 삶과 사상을 조명했다. 승병대장으로서 능력뿐 아니라, 임진왜란 막바지일본으로 건너가 평화협상을 통해 포로 1,900명을 데리고 오는 사명당의 외교적 수완을 소개한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명이 조선을 일본 속국으로 인정하려 한 것을 간파한 사람도 사명당이었다. 초서 글씨와 시 등 예술적 면모도 볼 수 있다. 한길사ㆍ720쪽ㆍ2만7,000원
순교와 포르노그래피/ 가브리엘레 조르고 지음
상극처럼 보이는 순교와 포르노그래피가 역사적ㆍ사회적으로 많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음을 보인다. 불에 달군 집게로 기독교도를 고문하는 순교문학의 육체적 요소와 포르노그래피는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순교문학에서 시작한 남성중심의 사도마조히즘, 정신과 육체를 가르는 이원론적 에로티시즘을 분석한다. 박미화 옮김ㆍ지식의날개ㆍ288쪽ㆍ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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