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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유신, 우승후보 덕수고 격침 '대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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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유신, 우승후보 덕수고 격침 '대이변'

입력
2009.08.10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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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창연한 봉황을 품을 후보가 넷으로 압축됐다. 네 후보 중 둘은 올해 2관왕을, 둘은 첫 정상 등극을 노린다.

광주일고는 7일 수원구장에서 계속된 제39회 봉황대기 전국야구대회 14일째 제물포고와의 8강전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5-3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일고는 8일 오후 3시30분 올 청룡기 대회 우승팀 신일고와 결승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이어 벌어진 사제지간 대결에서는 '스승' 이성열 감독의 유신고가 '제자' 정윤진 감독의 덕수고를 2-1로 누르고 4강 막차를 탔다. 당초 8강이면 '대만족'일 것으로 예상됐던 유신고는 올해 대통령배 대회 우승팀이자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덕수고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유신고는 8일 오후 7시 천안북일고와 양보할 수 없는 한판대결을 펼친다.

▲광주일고 5-3 제물포고

제물포고 왼손 선발 방효국의 커브에 헛방망이를 돌리던 광주일고는 0-2로 뒤진 4회초 7번 김요셉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간 뒤 5회 4번 강백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이뤘다. 광주일고는 6회 선두 6번 허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상대 투수의 폭투와 김요셉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광주일고는 7회 강백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고, 4-3으로 쫓긴 8회에는 9번 이주호의 적시 2루타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제물포고는 2-4로 뒤집힌 7회말 3번 최원준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계속된 2사 1ㆍ2루에서 4번 남태혁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재역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가내영 감독이 이끄는 제물포고는 주축 선수들 가운데 상당수가 1, 2학년인 만큼 '밝은' 내년을 예고했다.

▲유신고 2-1 덕수고

유신고는 1회말 덕수고의 '깜짝 선발' 김경도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유신고는 1-1이던 8회말 2사 2루에서 8번 강승훈의 천금 같은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유신고 선발 배승현은 5이닝 1실점, 잠수함 김학성은 4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덕수고는 0-1로 뒤지던 6회 4번 김경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덕수고는 준결승을 염두에 둔 마운드 운용을 했으나 예상 외의 고전 끝에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수원=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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