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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교수 등 억대 해외도박 35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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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교수 등 억대 해외도박 35명 적발

입력
2009.08.10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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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탤런트와 가수 등이 낀 해외 원정 도박단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인천지검은 인기 연예인과 대기업 간부, 전 대학교수가 포함된 해외 원정 도박단 35명을 적발, 이중 1명을 구속하고 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인기가수 A씨와 탤런트 겸 가수인 B씨는 각각 1억4,000만원과 2,400만원을 환치기업자인 C씨에게 보낸 뒤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등)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또 국고에서 지원된 연구비 12억원을 빼돌린 뒤 8억5,000만원으로 도박을 한 혐의(횡령 등)로 D대학교 전 교수 D씨를 구속하고, 5억5,000만원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이동통신회사 간부 E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피의자들은 사회 지도층 인사들로 외환당국을 거치지 않은 환치기 수법을 통해 해외원정 도박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천=송원영 기자 wyso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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