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7일 제17차 임시회의를 열고 이진강(66) 위원을 제2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신임 이 위원장은 1965년 제5회 사법시험에 합격, 법조계에 입문했으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거쳐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제44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방통심의위가 명실상부한 독립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며 "심의위원들이 외부의 부당한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합의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엄정한 심의를 통해 헌법적 가치를 보호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균형 있는 판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전임 박명진 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방통심의위원으로 지명된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의 만장일치 호선으로 위원장에 선출됐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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