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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 올스타 한일전 '볼거리 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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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 올스타 한일전 '볼거리 그이상'

입력
2009.08.10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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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프로축구 올스타들이 리그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이끄는 K리그 올스타팀은 8일 오후 7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9 조모컵에서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가시마 앤틀러스 감독이 지휘하는 J리그 올스타와 격돌한다.

올스타전은 흔히 승부보다는 선수들의 개인기 등 '볼거리'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러나 2009 조모컵은 일반적인 올스타전과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영원한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 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인 까닭에 양팀 사령탑은 물론 선수들도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고 있다.

차 감독은 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일전은 언제나 승부에 대한 부담이 따른다. 나 뿐 아니라 선수들도 긴장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필승의 출사표를 밝혔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선수들은 관광이나 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며 총력전을 펼쳐 지난해 1-3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리그 올스타 선봉장으로는 '돌아온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이 나선다.

차 감독은 6일 오후 인천 승기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 2군과의 연습 경기에서 이동국과 데얀을 투 스트라이커로 세운 4-4-2 포메이션을 가동, 조모컵 2009의 베스트 11을 짐작하게 했다. 최근 무서운 기세로 골 폭풍을 일으키며 '제 2 전성기'를 활짝 연 이동국은 6일 연습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극일'을 향한 득점포 예열을 마쳤다.

연습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펄펄 난 지난해 대회 MVP 최성국(광주)은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지난해 코너플래그를 뽑아 기관총 쏘는 흉내를 내는 골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던 최성국이 이번 대회에서도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리그 적응에 실패하며 축구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던 최태욱(전북)의 활약에도 눈길이 간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 공격수감으로 주목 받던 최태욱은 2005년 J리그 시미즈로 이적했지만 적응에 실패, 이듬해 K리그로 복귀했고 이후 세 시즌동안 혹독한 슬럼프를 겪은 끝에 올시즌 완벽한 재기에 성공했다. 최태욱은 왼쪽 날개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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