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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김한겸 거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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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김한겸 거제시장

입력
2009.08.0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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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경남 거제도는 1973년 대우조선해양, 1979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들어서면서 가난한 어촌에서 일약 조선입국의 전초기지로 우뚝섰다.

거제도는 세계 최대규모의 조선기지가 자리한 굳건한 지역경제 버팀목 덕분으로 '부자 섬'으로 탈바꿈했다. 더욱이 이 섬은 조선산업과 관광을 접목시킨 세계적인 관광휴양도시 조성을 통한 '소득 4만 달러 특구' 건설에 올인하고 있다.

이 같은 '미래 거제프로젝트'는 "잘 나갈 때 튼실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김한겸 (60ㆍ사진) 거제시장의 소신에서 비롯됐다.

김 시장은"일각에서 조선산업이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조선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이에 따라 중형조선소 및 기자재 부품단지, 조선물류단지 등을 조성해 튼실한 조선산업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국가경제 견인차 역할을 하는 조선산업 육성에 온 힘을 쏟겠다"고 역설했다.

거제의 산업지도를 바꾸게 될 하청 조선산업 지원특구와 사등 청곡일반산업단지 조성, 조선산업의 장기적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용역 발주 등을 보면 김 시장의 조선산업에 대한 남다른 의지와 열정을 읽을 수 있다.

김시장은 조선산업과 함께 미래성장 동력이자 시정의 다른 한 축인 해양관광단지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연간 1,000만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 체험ㆍ체류형 관광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한 20여개 프로젝트 역시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10월말 거제~부산간 거가대교가 개통하면 '관광 거제'의 위상은 한 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광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우선 볼거리 위주에서 체험중심의 관광으로 전환을 위해 10대 명산의 등산로를 정비와 13개의 유료 낚시터 개발, 16개 해수욕장에 대한 리모델링 등을 마무리 했다.

이어 체류형 관광지로의 탈바꿈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 역시 잇단 민간자본 유치에 성공, 명실상부한 '남해안 시대'중심 해양레저도시 건설 계획도 가시화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달 미국 FMD사와 해양마리나 단위사업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1억3,000만달러를 투입하는 '남해안 해양레포츠벨트 구축사업'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메가 요트까지 접안이 가능한 계류시설과 저층의 고급호텔과 콘도, 수변빌리지,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지세포 마리나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와 함께 하청면에 타워형 콘도와 워터파크 등을 갖춘 메이페어리조트를, 지세포에 호텔과 콘도미니엄을 갖춘 대명콘도 건립을 위한 민자유치 사업은 세부적 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며, 뉴타운개념의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내년 기공식을 앞두고 있다.

김 시장의 역작 중 하나로 꼽히는 고현항 개발사업은 '한국판 두바이'의 인공섬 개발으로 평가받고 있다.

워터프런트시티(Waterfront City)'로 이름 붙여진 인공섬은 총사업비 4,910억원의 민자유치사업으로 삼성중공업과 인공섬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 사람과 바다가 어울리는 친환경적인 섬으로 개발돼 거제시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인공섬은 고현여객선터미널 앞바다 61만8,436㎡를 매립, 항만시설(6만5,823㎡)를 비롯, 광장ㆍ공원 등 공공시설(31만859㎡), 주거ㆍ상업ㆍ관광시설(24만1,754㎡) 등으로 조성된다. 육지와 50m떨어져 6개의 교량으로 건설되는 인공섬은 사람과 바다가 어울어지는 '뉴타운'으로 건설된다.

◇ 약력

▲1949년 경남 거제 출생

▲1967년 통영수산고 졸업

▲1969년 통영수산전문대 가공학과 졸업

▲1991~2002년 경남도의회 의원

▲1997~98년 경남도의회 부의장

▲2003년 민선 거제시장 당선

▲2006년 거제시장 재선

거제=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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