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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출산율 반등… 韓·日·獨3국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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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출산율 반등… 韓·日·獨3국은 예외"

입력
2009.08.0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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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하락으로 고민하던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출산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은 예외였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와 이탈리아보코니대 연구진은 5일과학저널 <네이처> 에“개발이 일정 수준(임계점)까지 진행되면 출산율은 다시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골치를 앓고 있는 나라들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스피터쾰러, 미코미르스키야, 프란세스코 빌라리 등 연구진 3명은 24개 선진국의 지난 30년 간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과 인간개발지수(HDI)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했다.

HDI는 기대 수명, 1인당 국내총생산(GDP), 문맹률 등을 반영한 수치로, 한나라의 경제^사회발전을 가늠할수있는 척도다. 지수는 0.0에서 1.0까지 나타내고, HDI 상위 20개국 지수는 0.93~0.97에 분포돼 있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HDI가 평균 0.86일 때 출산율이 바닥을 쳤고, HDI가 0.95가 되면 출산율은 다시 상승했다. 특히 HDI가 상위 12권 안에 있는 선진국의 2005년 평균 출산율은 1.8명을 넘었다.

그러나 한국 일본 독일 등 3개국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개발과 출산율 관계가 예외였다. HDI 지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한 것이다.

쾰러 박사는 이들 국가의 예외 현상에 대해“이민자 부족, 저취업률, 사회 기반시설 등에 대한 고비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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