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걸스카우트 대원들이 인천에 모였다. '제12회 걸스카우트 국제야영' 행사가 5일 우리나라를 비롯, 이탈리아, 폴란드, 카자흐스탄, 몰디브 등 세계 50개국 청소년 1만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대공원에서 개막돼 11일까지 펼쳐진다.
한국걸스카우트연맹(총재 김정숙)이 주관하고 보건복지가족부와 인천시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너의 미래를 설계하라(Make Your Tomorrow)'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번에 각자 일정에 따라 3박4일 또는 6박7일 동안 함께 야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도전 정신과 세계인으로서의 시민의식을 기르게 된다.
진행될 프로그램 및 공연 중에는 야영 도구 만들기, 지도와 나침반 이용법, 자전거 하이킹, 장애체험, 에어로빅·요가·복싱·댄스스포츠, 세계 전통의상·민속춤 쇼, 외국어 배우기, 민속놀이, 한국 문화재 알기 등이 포함된다.
행사 기간 중 인천대공원 주 행사장에는 한국 걸스카우트 60년사를 알리는 걸스카우트 홍보관, 세계도시축전과 인천경제자유구역 등을 소개하는 인천시 홍보관, 불교와 가톨릭 등의 종교를 알리는 종교관이 들어선다. 아울러 빈곤과 기아 퇴치 등 8개의 전 지구적 관심사를 주제별로 보여주는 '천년개발 목표 홍보관'도 운영된다.
3년째 한국걸스카우트 연맹을 이끌고 있는 김정숙 총재는 "이번 캠핑의 콘셉은 지구온난화와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제고이며, 대원들은 도심 속 야영을 통해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국제감각을 익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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