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에서 흑인 모델의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은 나오미 심스가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지병인 유방암으로 사망했다고 AP, CNN 등 외신들이 5일 전했다. 향년 61세.
미시시피주 옥스포드 출신인 심스는 1967년 뉴욕 패션쇼에 모델로 데뷔하면서 패션 산업계의 인종 장벽을 무너뜨렸다. 이후 심스는 1968년 '여성의 집'이라는 잡지의 표지모델로 나와 "흑인은 아름답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아이콘'이 됐으며 이후에도 타임, 코스모폴리탄, 라이프 등 유명 잡지의 표지 모델로 우아함을 뽐냈다.
심스의 등장은 1970년대부터 미국 패션계에 베버리 존슨과 같은 흑인 모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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