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복귀와 한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있는 이동국(30ㆍ전북)에게 결연한 의지가 묻어났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5일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 내 축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최대한 활용해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대표팀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동국은 12일 파라과이와 친선경기 엔트리에 뽑히면서 25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K리그에서 14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은 최근 달라진 점에 대해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쫓기고 있다는 조바심을 떨쳐버렸다"고 말했다. 골을 만들어내는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런 부분을 항상 고려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8일 프로축구 한일 올스타전 조모컵 2009를 앞두고 이날 소집된 이동국은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대결이어서 이벤트성 경기와는 다르다. 한일전에 대한 부담은 누구나 갖고 있다"며 "예전에 일본전에서 좋은 모습으로 이기는 경기를 벌여왔던 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려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이동국은 1998년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대회(19세 이하) 일본과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터닝슛으로 2-1 승리의 결승골을 넣은 바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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